2018년까지 예측, 인력공급업 41만↑ 최다
봉제의복ㆍ소매업ㆍ조리사 고용감소 전망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오는 2018년까지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날 산업은 인력공급업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16일 고용정보원 주최로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심포지엄에서 2008~2018년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날 산업으로 직업소개업체와 같은 인력공급 및 고용알선업을 꼽고 총 41만5천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비거주형 복지시설 운영업, 보건업, 공공행정 분야도 고용이 비교적 크게 늘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봉제의복 제조업은 18만7천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피가공ㆍ제품 제조업, 음식료품ㆍ담배 소매업 등에서도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보건업, 공공행정 등 공공서비스 분야 고용이 많아질 것이다. 이는 복지의 확장이나 공적 영역의 확대가 선진국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용창출의 효과를 증대시키는 주요 정책 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2008~2018년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날 직업으로 청소원과 경비원, 금융 사무원을 꼽았다.
인력수요가 가장 많이 감소할 직업은 판매원ㆍ상품대여원으로 전망했으며, 작물재배원, 화물차ㆍ특수차 운전원, 한식 주방장ㆍ조리사 등도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 보면 홍성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인재정책팀장은 과학기술 직종 취업자가 2010년 27만5천명에서 2015년 34만8천3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은진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보육시설 이용률의 장기 추세를 반영해 전망한 결과, 전체 보육인력 수요는 2010년 28만9천390명에서 연평균 3.6% 증가해 2015년 34만5천416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010~2015년 화장품제조업 및 이ㆍ미용업 등 '뷰티산업'의 전체 인력수요가 5만9천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향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디자인 전문 인력 취업자가 2010년 21만명에서 연평균 2.4% 증가해 2015년 23만6천명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을 했다.
허은녕 서울대 교수는 태양광, 풍력, 해양에너지,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취업자 수가 2010년 1만4천600명에서 연평균 27.8% 증가해 2015년 3만9천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