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제주지역 고용시장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용직 근로자 비중은 작아지고 임시직 근로자 비중은 커지는 등 고용의 질도 추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물산업, 마이스산업, 스마트그리드 관련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의 조속한 발전과 함께 관련 기업 유치 등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안순기)가 발표한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15세 이상 인구는 2008년 42만9000명, 2009년 43만3000명, 2010년 43만8000명으로 2년새 1.9%(8000명) 증가했다.
반면 취업자는 2008년 29만명, 2009년 28만9000명, 2010년 28만3000명 등으로 2년새 2.3%(7000명) 줄었다.
2008년도 대비 2010년 현재 산업별 취업자 감소율을 보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12.4%(4000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농림어업 6.7%(4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5%(1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비경제활동 인구도 2008년 13만4000명, 2009년 13만9000명, 2010년 14만9000명 등으로 2년새 11.2%(1만5000명)나 급증했다.
종사자 지위별 현황을 보면 전체 임금노동자 중 상용근로자는 2008년 9만명에서 2010년 8만7000명으로 3.7%(3000명) 감소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2008년 5만4000명에서 2010년 5만6000명으로 3.5%(2000명)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의 질적 하락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취업자의 경우는 2009년 13만8000명에서 2010년 13만1000명으로 1년새 4.7%(7000명)나 감소했다.
이는 가사와 육아문제가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