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자수도 4개월 연속 줄어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수가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실업급여 지급자 수도 4개월째 줄었다.
노동부는 지난 6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7만1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4.5%(1만2천명)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실업급여 지급자 수와 지급액도 작년 동기에 견줘 각각 4개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6월 실업급여가 36만2천명에게 3천78억원 지급돼 전년 동기의 43만2천명, 3천868억원에 비해 지급자수는 7만명(16.2%), 지급액은 790억원(20.4%) 각각 줄었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때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31억원(609건)으로 전년동기의 426억원(6천25건)에 비해 7%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2008년 4분기의 월평균 지원금액(2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의 선행지수인 기업의 고용유지지원금 계획신고 건수 역시 지난달보다 96건 줄어든 542건을 기록했다.
고용유지계획 신고건수는 2008년 하반기에 전 세계 경제위기로 그해 11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작년 4월 1만249건으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취업정보 포털인 워크넷이나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지난달 구인인원은 16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4.3%(5만7천명) 증가했다.
엄현택 고용정책실장은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수와 지급액 등이 전년보다 지속적으로 감소해 고용여건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01 12: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