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즐겨찾기

 

 
[경제정보] 고용시장 완만한 회복세로 복귀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0-11-10 00:00   조회 : 5,759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지난달 계절조정 취업자 수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고용시장이 완만한 회복 궤도에 다시 올라섰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200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가해 고용 회복세를 주도했다.


  


아울러 실업자와 구직단념자가 늘었으나 이는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모집과 공공근로 사업의 종료 등 경기와 무관한 일시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취업자 10년만에 4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6천명이 증가하면서 고용 회복세 둔화 우려를 잠재웠다.


  


취업자 증가 폭은 대규모 정부 일자리 사업의 종료로 상반기에 비해 줄었지만 9월 24만9천명으로 축소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복귀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취업자 수의 전월대비 증감률도 7월 0.4%에서 8월 0%, 9월 -0.5% 등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10월에는 0.1% 증가로 돌아섰다.


  


10월 고용구조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공공근로 사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공부문 취업자는 20만7천명 줄었지만 민간부문에서 52만3천명 증가해 민간주도의 증가세도 지속됐다.


  


민간부문 취업자 증가폭은 '고용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7월의 65만8천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9월에 추석 연휴 효과로 44만5천명에 그친 것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산업별로도 수출 호조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수가 24만1천명 증가해 7월 23만8천명, 8월 29만7천명, 9월 25만2천명 등에 이어 4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률은 59.4%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3.7%로 작년 동월보다 0.4%포인트 늘었다.


  


다만 고용률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70.8%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올랐지만 여자는 48.5%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은순현 고용통계과장은 "여자 고용률의 감소는 60세 이상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는 작년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취업자들이 올해 사업규모가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업률 0.1%P 상승..청년층은 0.5%P 감소


 


지난달 실업률 3.3%로 작년 동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선발된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11만6천명이 본 조사까지 발령대기자로 분류되면서 실업자에 계속 포함됐기 때문이다.


  


다만 계절조정 실업률은 3.6%로 8월의 3.4%보다는 높았지만 9월의 3.7%보다 낮아졌다.


  


아울러 청년층 실업률은 7.0%로 작년 동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으나 고용률은 39.5%로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층 인구가 8만8천명 감소한 영향을 제외하면 청년 취업자는 4만5천명 증가해 고용률은 0.5%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재정부는 또 실업률이 미국(9.0%), 일본(5.1%), 독일(6.3%), 프랑스(9.9%), 호주(5.1%)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고 청년실업률 역시 미국(18.1%), 일본(8.8%), 독일(8.4%), 프랑스(25.3%), 호주(11.1%) 등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18시간 미만 취업자 91만4천명 가운데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 부진 등으로 18시간 미만 일했으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자'는 11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천명(-2.6%) 줄어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반영했다.


  


다만 구직단념자는 20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만5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가운데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수석연구원은 "경기가 나빠지지 않았는데 구직단념자가 증가한 것은 공공사업이 축소되면서 중고령자가 구직단념자로 편입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 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국가 취업포털인 워크넷을 통한 구인도 계속 증가하는 등 기업의 구인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1월에는 민간고용 확대와 함께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른 취업자 증가의 영향으로 30만명 중반대의 취업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1/10 10:25 송고





정보제공연합뉴스